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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세 여자환자가 죽었다.
보호자 면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이에게 사랑받으면서 살았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항상 느끼지만 이 환자에게 내가 최선을 다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번 경우에는 아닌 것 같다.) 중환자를 보면 볼수록 내가 이렇게 계속 사람의 인생에 끼어들어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내가 너무 일찍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지 두렵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환자에게 그건 마치 어설픈 의사가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을 수 있지 않은가... 항상 내가 지키고자 하는... "빨리 결정하고 정확하게 이행하고 결과에 대해 후회하지 마라" 라는 모토는 이럴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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